Despite concerns about the effects of winter storm Stella on this year’s cherry blossoms, Washington, D.C. successfully celebrated its annual National Cherry Blossom Festival from March 15 to April 16.
During the festival, a variety of events celebrated both traditional and modern aspects of Japanese culture. Washingtonians were introduced to every aspect of Japanese culture, from Kyogen — a genre of traditional Japanese theater more than 500 years old — to J-Pop. Exhibitions of modern Japanese art and historical kimonos were on display, and Cine Matsuri, the city’s one and only Japanese film festival, screened popular Japanese films.
Washington, D.C. was not the only city to celebrate its blooming spring festival. US cities from coast to coast marked their longstanding friendships with Japan. In San Francisco , Shinto group Taru Mikoshi Ren carried a Mikoshi — a portable Shinto shrine in which a god or deity is believed to reside — down the streets of the city’s Japan town, highlighting the Northern California Cherry Blossom Festival. Sumo suit wrestling raised a laugh in downtown Nashville, Tennessee. In New York, the cosplay fashion show featured handicrafts based on anime, manga, and video games, to the backdrop of the hundreds of flowering Japanese cherry trees at the Brooklyn Botanic Garden.
The cherry trees in different cities arrived in various eras from many different parts of Japan. More than 2,000 cherry trees in Philadelphia were gifts from the Japanese government in the 1920s, and the Japan America Society of Greater Philadelphia in the 1990s. Some cities, such as St. Louis, Missouri, have cuttings from the original trees gifted in 1912. Ohio University in Athens received the first 175 cherry trees from Chubu University — its sister city counterpart — in 1979, in honor of its 175th anniversary, and more in 2004 for its bicentennial.
The US and Japan have the highest number of sister city and sister state relationships of any two countries in the world. More than 50 cities in the US boast cherry trees from Japan. Japan also maintains a significant presence in US trade, ranking 4th for total trade in 2016.
Jaichung Lee is a Research Intern at the East-West Center in Washington and an Asan Washington young Fellow with the Asan Academy in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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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아닌 눈폭풍 ‘스텔라(Stella)’로 벚꽃이 제 때 피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3월 15일부터 한달 간 진행된 워싱턴 DC 벚꽃 축제는 4월 16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Tidal Basin을 에워 싼 벚나무 2000그루는 국제정세가 요동치던 1912년 일본이 친선의 표시로 선물 한 것이다. 이후 1927년 작은 행사로 시작된 워싱턴 DC 벚꽃축제는 미일관계가 안정된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일본 단체들의 후원과 지원에 힘입어 아름다운 전경 감상뿐만 아니라 미일교류 기념및 서로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이번 축제는5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일본 전통극 ‘쿄겐’부터 제이팝(J-POP)까지 일본의 전통과 현대 모두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행사들로 채워졌다. 한편 축제와 더불어 시내 미술관에서는 일본 현대 미술전과, 워싱턴의 유일한 일본 영화제도 진행되었다.
사실 미국에서 벚꽃축제를 여는 곳은 워싱턴 DC만이 아니다. 동부 서부를 가릴 것 없이 많은 도시에서 일본과의 오랜 인연을 자랑하는 벚꽃축제가 열린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타루 미코시 렌이 ‘재팬 타운’ 중심 거리를 일본 미코시를 끌고 행진했다. 테네시주 내쉬빌에서는 스모 인형탈 레슬링 경기가축제 참가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뉴욕에서는 브루클린 식물원의 벚나무 아래에서 참가자들이 애니메이션, 만화, 비디오게임에 나오는 캐릭터를 바탕으로 직접 만든 의상을 선보이는 코스프레 패션쇼가 진행되었다.
미국 전역의 벚나무는 20세기 초부터 2017년까지 일본 여러지역에서 다양한 형태로 유입되었다. 필라델피아에 있는 1600그루의 벚나무는 1926년 미국 독립 15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일본 정부가 보낸 선물이다. 이후 필라델피아 일미협회는 벚꽃나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07년까지 벚나무1000그루를 추가로 심었다.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의 벚나무는 1912년 워싱턴 벚나무를 꺾꽂이 한 경우이다. 애선스에 자리한 오하이오 대학은 애선스와 자매결연을 맺은 아이치현의 중부대학으로부터 대학설립 175주년 축하 선물로 벚나무 175그루를 받았으며, 2004년에는 200주년 축하선물로 태풍과 병충해 등으로 쓰러진 나무를 제하고 남은 97그루에 103그루를 더 받아 현재는 200그루가 되었다.
미국과 일본은 서로 가장 많은 자매결연 도시/주 관계를 맺고 있다. 덕분에 매해 벚꽃철이 되면 미국 내 50곳이 넘는 도시가 일본의 자매결연 도시로부터 받은 벚나무가 피운 벚꽃을 자랑한다. 또한 일본은 미국의 주요한 교역국으로, 2016년 총 무역량으로 4위를 차지했다.
이재정은 East-West Center 워싱턴지부의 연구인턴이자 아산서원의 아산 워싱턴 영 펠로우이다.